올해 들어서 가장 큰 결심은 아마 운전면허를 따고 실제 도로에 나가는 거였던 것 같아요. 면허만 따고 30살까지도 운전을 안 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요즘 구리에서 회사를 다니다 보니 정말 너무 불편하더라고요. 지하철 환승이 복잡하고, 늦은 퇴근 후 버스를 기다리는 것도 스트레스였거든요.
특히 주말에 친구들을 만날 때가 가장 힘들었어요. 항상 내가 픽업을 받거나 남들 차를 타야 했거든요. 26살 먹은 어른이 계속 남한테 의존하고 있는 건 너무 답답했어요.
그래서 면허를 따뒀는데, 면허 취득 후 2년이 지났어도 실제 도로에 나가본 적이 거의 없었어요. 너무 무서웠거든요. 특히 고속도로 합류 생각하면 온 몸이 경직되곤 했어요. 뉴스에서 고속도로 사고 얘기만 나오면 심장이 철렁 내려앉고, 주변 사람들이 고속도로 운전 얘기를 하면 그냥 조용해지곤 했거든요 ㅠㅠ
작년 겨울쯤 직장 선배가 구리에서 유명하다는 운전연수 학원을 추천해 줬어요. 처음엔 별로 관심 없었는데, 3월이 되니까 정말 더는 못 참겠더라고요. 인터넷에 "구리운전연수" 검색을 했고, 몇 군데를 비교해 봤어요. 초보운전자 전문, 고속도로 포함, 차량제공... 여러 옵션이 있었거든요.
그중에서 선택한 곳이 구리 경춘로 근처 학원이었어요. 상담해주신 분이 정말 친절했거든요. 내 상황(면허 있지만 거의 운전경험 없음, 고속도로 공포증)을 설명했더니 맞춤형 커리큘럼을 짜 줬어요. "처음 이틀은 동네 도로에서 기본을 익히고, 셋째 날부터 경원고속도로로 들어가는데, 합류는 천천히 배우니까 걱정 마세요"라고 말씀해 주셨거든요.
첫 수업 날은 4월 초, 맑던 토요일 오전 9시였어요. 학원 차량은 자동변속 소나타였어요. 처음 마주한 차량이라 손이 떨렸지만, 강사님이 "먼저 내가 한 번 보여드릴게요"라고 천천히 설명해 줬어요. 경춘로를 따라 구리 시내로 나가면서 기본기를 봐주셨죠.

강사님이 해주신 말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신호등 읽으려고 너무 앞을 미리 보지 마, 지금 달리고 있는 내 차가 있는 차선에만 집중해"였어요. 그 말이 진짜 큰 도움이 됐어요.
이제 내가 운전대를 잡을 차례였어요. 손이 떨렸고, 발도 떨렸어요. 아무리 깊게 숨을 쉬어도 긴장이 풀리지 않았거든요. 하지만 강사님이 "천천히 시작하고, 불편하면 언제든 말씀해"라고 말씀해 주셨거든요. 이제 시속 20km 정도로 천천히 속도를 내기 시작했어요.
시내 도로는 차가 적어서 한 30분 정도 돌면서 기초 운전법을 배웠어요. 핸들 잡는 방법, 가속과 감속, 신호 대기... 하나하나가 새로웠어요. 그런데 신기한 건, 30분을 달리다 보니 조금씩 익숙해지더라는 거였어요.
둘째 날은 날씨가 흐렸어요. 비가 왔으면 정말 싫었을 텐데, 운좋게 빗방울만 떨어졌어요. 오후 1시부터 시작한 수업이었거든요. 하루 전보다 손떨림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여전히 긴장했어요.
이날은 중장로 쪽으로 나갔어요. 신호등도 많고, 차량도 많더라고요. 강사님이 차선 변경할 때 타이밍을 정확하게 짚어주셨어요. "미러 확인, 깜빡이, 천천히..." 이렇게 하나하나 설명해 주시니까 훨씬 쉬웠어요.
수원 쪽에서 연수받은 분 후기도 봤는데 비슷하더라고요
한 번은 우회전을 할 때 너무 큰 틀로 돌아서 차선을 밟고 나갔어요. 아, 이거 실수했다 싶었는데, 강사님이 웃으면서 "처음엔 다 그래요. 처음 여전히 틀의 크기를 감 못 잡는 거고, 몇 번 더 하다 보면 자동으로 느껴져요"라고 격려해 주셨어요.
그 말 한 마디가 정말 내 자신감을 살렸어요. 내가 실수했을 때 "뭐 하는 짓이야" 하고 화낼 수도 있었을 텐데, 오히려 격려해 주신 거죠. 그 덕분에 계속 운전에 집중할 수 있었어요.
주변에 대구에서 받은 친구도 만족했다고 하더라고요

셋째 날이 드디어 왔어요. 고속도로 수업 날이었거든요. 새벽부터 떨렸어요. 드디어 경원고속도로를 탈 순간이라는 생각에 말이에요. 수업 시작 30분 전부터 강사님이 이론을 설명해 주셨어요.
"고속도로 합류는 이미 달리고 있는 차들이 있으니까, 절대 서두르면 안 돼요. 속도를 맞춰가면서 천천히 합류하는 거야. 가속차로에서 시속 100km까지 올린 다음, 좌측을 확인하고 천천히 들어가요"라고 말씀해 주셨어요.
실제로 고속도로 진입로에 접어들었을 때, 목이 말랐어요. 심장이 철렁 내려앉는 기분이었거든요. 가속차로에 들어서니 이미 고속도로에선 차들이 100km 이상의 속도로 달리고 있었어요. 그 광경이 얼마나 공포스러웠는지... ㅠㅠ
시속 60km 정도로 시작한 나의 차는, 강사님의 말씀에 따라 천천히 속도를 올렸어요. 70km, 80km, 90km, 100km. 내 손은 핸들을 꽉 쥐고 있었어요.
"자, 이제 속도가 충분히 났어. 깜빡이를 켜고 왼쪽을 봐. 자동차들 사이에 틈이 있으면 천천히 들어가"라고 강사님이 침착하게 말씀해 주셨어요. 숨을 고르고, 미러를 확인했어요. 깜빡이를 켰어요. 그리고... 들어갔어요!!
그 순간을 잊을 수 없어요!! 고속도로에 제 차가 올라갔을 때의 그 느낌이란... 처음엔 무서웠지만, 막상 달리다 보니 생각보다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차선을 유지하고, 거울을 보고, 신호를 주고... 하나하나를 따라하다 보니 어느새 경기도로 25km를 달렸어요.

강사님이 "한 번에 이 정도면 정말 잘하는 거예요. 초보자 중에 이 정도까지 올라오는 사람 많지 않아요"라고 말씀해 주셨을 때, 내 눈엔 자연스럽게 눈물이 맺혔어요. 진짜 내가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처음으로 들었거든요 ㅋㅋ
고속도로 수업이 끝나고 한 주일 뒤, 친구들이 남양주 카페에 간다고 했을 때 나는 망설이지 않고 "내가 운전할게"라고 말했어요. 친구들이 놀라서 "어? 장롱면허 아니었나?"라고 했지만, 나는 자신감 있게 나섰어요.
구리 집에서 출발해 경춘로로 나가고, 중장로를 거쳐서 목적지에 도착했어요. 경원고속도로에 진입했을 때도 이제는 손이 떨리지 않았어요. 강사님이 가르쳐 준 대로, 속도를 천천히 올리고, 왼쪽을 확인했거든요.
고속도로 위에서 달리는 내 자신을 보면서 정말 신기했어요. 3개월 전만 해도 면허는 있는데 운전은 못 하는 사람이었는데, 이제 고속도로까지 달리고 있다니요. 그리고 무엇보다 무섭지 않았어요.
지금도 복잡한 다중차로 합류나 야간운전은 조금 어렵고, 비가 많이 오면 조심스러워요. 하지만 이제 그런 것들도 "하면 된다"는 자신감이 생겼어요. 매번 운전할 때마다 강사님의 말씀을 떠올려요. "천천히, 정확하게, 서두르지 말고"라는 그 말 한 마디가 진짜 내 운전 인생을 바꿨어요.
강사님의 차분한 목소리와 정확한 지도, 그리고 처음부터 끝까지 격려해 줬던 따뜻한 말들이 없었으면 아마 나는 지금도 여전히 고속도로를 두려워하고 있었을 것 같아요. 구리에서 받은 운전연수는 단순히 운전기술을 배우는 것이 아니었어요.
혹시 당신도 면허는 있는데 운전하는 게 좀 겁났다면, 구리나 주변 지역(남양주, 의정부, 광진 등)의 운전연수 학원을 찾아보길 권해요. 특히 초보운전자라면 전문가의 지도 아래 차근차근 배우는 게 정말 중요해요. 나처럼 고속도로 합류가 두렵다면 더욱요. 처음은 무섭고 힘들겠지만, 분명히 하나하나 극복할 수 있는 거라고 확신해요!
| 제목 | 작성일 | 조회 |
|---|---|---|
| 자차로 연수받았어요 | 2024-01-07 | 3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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