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 지 2년인데 남편은 자동차 없이 못 살겠대요. 저는 이십대부터 면허는 있었는데 정말 무서워서 한 번도 안 했거든요. 운전면허를 따고 나서 한 번도 도로에 나가본 적 없는 장롱면허자였던 거죠. 요즘 말로는 저도 장롱면허 탈출을 해야 할 시점이 온 거 같았어요.
아이도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이가 생기면 어린이집을 데려다 줘야 하고, 병원도 가야 하고, 여행도 가야 하니까 운전은 피할 수 없더라고요. 진짜 이런 저런 핑계를 댔지만 결국 자격지심이었던 것 같아요. 남편이 매번 "차라도 배워두면 좋지 않을까?" 이러면서 자꾸 꺼내니까 이번 기회를 놓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구리에서 운전연수 학원을 찾기로 마음먹었어요. 구글에 "구리운전연수"라고 검색하니까 정말 많더라고요. 인스타그램도 봤고, 네이버도 봤는데 제일 중요한 건 현장 수업이 많은 곳이었어요. 이론만 들으면 절대 못 할 것 같았거든요.
구리 강변 근처에 있는 한 학원이 눈에 띄었는데, 후기에서 초보 운전자들한테 최대한 인내심 있게 가르쳐준다고 했어요. 게다가 자신의 차로 배울 수 있는 자차운전연수 프로그램도 있었어요. 내 차에서 배우는 게 훨씬 익숙해질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 학원으로 정했어요.
첫 날은 정말 새벽부터 떨렸어요. 아침 9시에 학원에 도착했는데, 강사님이 저를 보더니 "처음이세요? 괜찮아요, 천천히 해요"라고 진짜 부드럽게 말씀해주셨어요. 그 한마디에 긴장이 좀 풀렸어요.

그날은 차에 타서 기본적인 거라고 배웠어요. 사이드미러, 룸미러 조정하는 법, 안전벨트, 핸들 잡는 법, 클러치와 기어 변속 이런 거요. 뭔가 너무 당연한 것 같은데 강사님이 설명해주니까 달라더라고요. 그리고 주차장에서 앞으로 천천히 나가보라고 했는데 정말 떨리더라고요 ㅠㅠ
엑셀 밟는 데도 떨려서 자꾸 밟았다 뗐다를 반복했어요. 강사님은 "천천히 살짝만 밟으시면 돼요. 과하지 않아도 괜찮아요"라고 계속 안심시켜주셨어요. 그 순간 정말 받길 잘했다 싶었어요.
둘째 날은 구리 시내로 나갔어요. 아침은 동네 도로부터 시작했는데, 차선도 그리 많지 않고 신호등도 많고 해서 그나마 괜찮았어요. 근데 한 번은 신호등 앞에서 출발하다가 깜빡하고 기어를 P에서 D로 변속하지 않아서 차가 안 움직이니까 완전 당황했어요.
주변에 대구에서 받은 친구도 만족했다고 하더라고요
강사님이 웃으면서 "아, 기어 봤어요?" 이러면서 다시 한 번 차근차근 설명해주셨어요. 강사님한테는 아무 거 아닌 거겠지만 저한테는 진짜 큰 실수 같았는데 훈계하지 않고 다시 할 수 있게 도와주신 게 고마웠어요.
오후에는 조금 더 큰 도로로 나갔어요. 구리 쪽 신호등 많은 교차로 말이에요. 다른 차들도 많고, 사람들도 많고, 버스도 지나가고 해서 진짜 무섭더라고요. 손에 땀이 났어요.

근데 강사님이 정말 신기하게 말씀해주셨어요. "저차가 당신 발견했어요. 그 운전자도 초보 같으니까 충분한 거리를 두세요. 당신이 컨트롤한다고 생각해요." 이런 식으로 계속 격려해주시니까 마음가짐이 좀 달라지더라고요.
의왕운전연수도 꽤 괜찮다는 글을 봤어요
셋째 날은 정말 하이라이트였어요. 아침 일찍 일어나서 마음을 다잡고 갔어요. 그날은 비 오는 날씨였거든요. 비가 오니까 더 무서웠어요. 와이퍼 잘 안 보이고, 길이 미끄러워 보이고 해서요.
강사님이 "비 올 때는 시야가 좋지 않으니까 더 천천히 가셔야 해요. 차간 거리도 더 넉넉하게 두고. 브레이크도 부드럽게"라고 여러 번 강조해주셨어요. 덕분에 비 오는 날씨에 운전하는 법을 배우게 되어서 오히려 장점으로 느껴졌어요.
그리고 실제로 차선을 변경해보는 것도 해봤어요. 강사님이 "거울 확인하고, 사각지대 확인하고, 천천히 핸들을 꺾으세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해요"라고 정확하게 짚어주셨어요. 처음엔 떨려서 못 했는데 세 번째쯤 하니까 좀 나아진 느낌이 들었어요.
그 정도면 충분하다고 하셔서 마지막으로 대로도 한 번 나갔어요. 구리에서 남양주로 가는 길을 통해서요. 좀 더 빠른 속도로 달려야 했는데 처음엔 50km 정도로 가다가 나중에 70km까지 갔어요. 손에 땀이 났지만 뭔가 신나더라고요 ㅋㅋ

수업이 끝나고 집에 혼자 차를 끌고 나갔어요. 마트 가는 길이었는데, 진짜 설렜어요. 신호등 앞에서 혼자 정차하고, 신호가 파란불로 바뀌니까 혼자 떨어져서 차선에 맞춰 출발했어요.
아무도 옆에 없으니까 진짜 다르더라고요. 강사님이 없으니까 자기 책임이라는 생각이 들면서 좀 더 신중해졌어요. 근데 그 신중함이 안전함으로 느껴졌어요. 마트 주차장에 들어갔을 때 같은 구리에서 이렇게 다니게 된 게 신기했어요.
돌아오는 길에 남편한테 전화했어요. "어? 혼자 차 끌고 나왔어?" 이러길래 "응, 이제 좀 괜찮은 것 같아" 했어요. 남편이 엄청 좋아하더라고요 ㅋㅋ
이제 가끔 장을 보러 가거나 친구 만날 때 차를 끌고 나가요. 여전히 높은 도로나 복잡한 교차로에서는 조금 긴장되지만, 예전처럼 두렵지는 않아요. 운전연수를 받으면서 느낀 가장 큰 거는 역시 자신감이었어요.
구리운전연수를 받으면서 좋았던 점은 강사님이 정말 인내심 있게 가르쳐주신 거예요. 실수해도 혼내지 않으시고, 왜 그렇게 했는지 설명해주시고, 다시 해보라고 기회를 주셨거든요. 자차운전연수라서 내 차에서 배운 것도 크게 도움이 됐어요.
만약 구리 근처에서 운전연수를 생각하고 있다면, 장롱면허라고 포기하지 말고 한 번 배워보길 정말 추천해요. 나이가 먹어도, 결혼해도, 아이가 있어도 언제든 배울 수 있더라고요. 저 같은 초보도 할 수 있으니까요.
| 제목 | 작성일 | 조회 |
|---|---|---|
| 자차로 연수받았어요 | 2024-01-07 | 38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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