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딴 지 거의 5년. 차는 있는데 운전면허만 들었다고 해서 나 자신이 너무 부끄러웠어요. 주말에 친구들이랑 나가려고 해도 항상 "내가 운전할게"라고 나서는 사람들 뒤에서 이리저리 끌려다니는 상황이 반복되더라고요. ㅠㅠ
구리에 살면서 지하철이나 버스로 이동할 수 있는 곳이 많지만, 점점 나이가 들수록 스스로 운전해야 하는 상황들이 많아졌어요. 남양주에 있는 회사에 출퇴근할 때도 남편이나 동료가 운전하는 차에 타는 거 미안할 정도였고, 아이들 학원 데려다주는 것도 항상 시간대가 정해져 있어서 너무 답답했어요.
그러다가 올해 초에 "이대로는 안 되겠다. 이번 기회에 장롱면허를 탈출해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솔직히 30대까지 운전을 제대로 안 한다는 게 자존감 상으로도 그렇고, 일상생활에서도 너무 불편했거든요.
구리에서 운전연수를 받을 수 있는 학원들을 검색해봤는데,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네이버 지도에서 "구리 운전연수"라고 쳤을 때 나오는 학원들이랑 후기들을 한 시간 반 정도 봤어요. 초보 운전자 전용 프로그램이 있고, 강사분들 평점도 높은 곳으로 골랐습니다.

결정 이유는 정말 단순했어요. 첫 상담할 때 전화로 통화한 직원분이 "장롱면허는 우리 전문 분야니까 걱정하지 마세요"라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말 한 마디가 마음을 놨어요. 엄청 형식적이지도 않고, 편하게 느껴져서 예약을 했습니다.
주변에 수원에서 받은 친구도 만족했다고 하더라고요
첫 번째 수업은 지난 3월 20일 금요일 아침 10시였어요. 날씨는 맑았는데 손이 떨리는 건 어쩔 수가 없었어요 ㅋㅋ 강사님 성함은 김준호 선생님이셨는데, 첫인상이 되게 편하고 부드러우셨어요. "오늘은 일단 차에 편하게 앉아보고, 동네 골목길부터 천천히 나가봅시다"라고 말씀하셨어요.
구리 강변로에서 출발했는데, 처음엔 정말 무섭더라고요. 핸들도 막 흔들리고, 페달 감각도 잘 안 잡혔어요. 김준호 선생님은 "괜찮아요, 다들 처음이 이래요"라고 웃으면서 말씀해주셨는데, 그것만으로도 조금 진정이 됐어요. 동네 골목들에서 천천히 운전하면서 차선 유지하는 법부터 배웠어요.
두 번째 날은 3월 22일 일요일 오후 2시였어요. 날씨가 흐렸는데, 그날은 조금 더 큰 도로로 나갔어요. 구리시청 앞 교차로에서 신호 따라 회전하고, 인천 방면으로 나가는 좀 더 넓은 길을 타봤어요. 차선변경할 때 미러 보는 타이밍이 중요하다고 강사님이 정확하게 짚어주셨어요.

그 날이 가장 떨렸던 것 같아요. 신호에서 정지하고 출발할 때 속도 조절을 못 해서 앞차까지 거리가 한 30cm 정도 떨어졌는데, 김준호 선생님이 "자, 이제 차간거리를 한 1미터 정도 떨어트려봅시다. 처음엔 넉넉한 게 최고예요"라고 알려주셨어요.
세 번째 날은 3월 25일 화요일 오전 9시 반이었어요. 그 날은 조금 더 확실한 느낌이 들었어요. 주택로 몇 바퀴를 돌고 나서, 노원 방면으로 나가는 더 넓은 간선도로를 체험했거든요. 서로 다른 속도로 달리는 차들 사이에서 나 자신이 유연하게 움직이는 게 신기했어요.
울산운전연수도 꽤 괜찮다는 글을 봤어요
근데 여전히 뭔가 부족한 느낌이 들었어요. 강사님이 "지금은 기본기가 어느 정도 나왔으니까, 이제부턴 많이 탈 차를 가지고 추가로 탈 거라고 생각하세요. 당신 차에 익숙해지는 단계"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수업을 받기 전엔 정말 두려웠어요. 교통사고 뉴스만 보면 다 운전면허 있는 초보들이 낸 사건 같았거든요. 근데 직접 차에 앉아서 강사님이랑 함께 도로를 나가보니 생각이 확 바뀌었어요. 나는 준비 안 된 사람이 아니라, 준비하고 있는 중인 거였어요.

수업을 마친 후 첫 혼자 운전은 남편과 함께 구리에서 남양주 가는 길이었어요. 손에 땀이 났지만, 남편이 "너 잘하는데?"라고 한마디 해주니까 자신감이 조금씩 생기더라고요. 신호도 지키고, 차선도 벗어나지 않고, 정확하게 도착했을 때의 그 쾌감이란 ㅋㅋ
지금은 거의 매일 운전해요. 처음엔 골목길에서 떨렸던 내가 이제는 고속도로도 타고 있다니. 솔직히 안 됐을 거 같았는데, 정말 하면 되는 거더라고요. 강사님의 세심한 지도와 격려가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 같아요.
장롱면허 탈출을 생각하고 있는 분들에게 꼭 말해주고 싶은 게, 절대 늦지 않았다는 거예요. 나처럼 5년을 미뤄도 되는 거고, 지금 시작해도 정말 가능해요. 구리에 있는 운전연수 학원들이 많으니, 상담받고 자기에게 맞는 곳을 찾으면 될 것 같아요.
지금 난 장롱면허가 아니라 진짜 운전자가 된 거 같아서 너무 자랑스러워요. 앞으로도 안전하게 운전하고, 아이들도 언젠가 나처럼 운전 배울 때 내가 도와줄 거라고 생각하니까 더욱 책임감이 느껴지네요. 장롱면허 탈출, 정말 잘한 선택이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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