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운전면허는 땄지만, 도로에 나가는 것이 너무 무서워서 엄두도 못 내고 있었습니다. 일명 '장롱면허' 신세였습니다. 남편이 출근하고 나면 집에 혼자 아이와 있는데, 간단하게 장을 보러 가려고 해도 대중교통으로 가거나 남편 퇴근 시간까지 기다려야 하는 게 너무 불편했습니다. 특히 비 오는 날이나 추운 날에는 아이를 데리고 나가는 것 자체가 고역이었습니다.
얼마 전에는 아이가 갑자기 열이 나서 해열제를 사러 가야 하는데, 집 근처 약국까지 아이를 안고 뛰어가야 했습니다. 그때 '내가 운전만 할 수 있으면 이렇게 고생하지 않아도 될 텐데' 하는 생각이 들면서 서러움이 북받쳐 올랐습니다. 그날 이후로 '더 이상 미루지 말고 운전을 배우자'고 결심했습니다. 제 힘으로 아이를 돌보고 싶었습니다.
초보운전연수를 검색하다 보니 '빵빵드라이브'가 방문 연수 전문이라고 해서 바로 상담을 받았습니다. 3일 9시간 코스가 있다고 해서, 단기간에 집중해서 배우고 싶었던 저에게 딱이었습니다. 가격은 30만원대 후반으로 부담 없는 수준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후기가 많고 강사님들이 친절하다는 평이 많아서 믿고 신청했습니다. 이제 드디어 저도 운전할 수 있겠구나 싶었습니다.
연수 첫째 날, 선생님은 제 차에 보조 브레이크를 설치하신 후 차분하게 연수를 시작했습니다. 저는 브레이크와 액셀 밟는 감각도 거의 잊어버린 상태였는데, 선생님은 '괜찮아요, 하나씩 다시 배우면 됩니다'라고 웃으며 말씀해주셨습니다. 아파트 단지 내 도로에서 핸들링과 전진, 후진 연습을 반복했습니다. 저는 핸들을 돌릴 때마다 손에 땀이 흥건했습니다. 너무 긴장돼서 어깨가 잔뜩 올라가더라고요 ㅋㅋ.
가장 어려웠던 건 역시 좌회전과 우회전이었습니다. 신호가 없는 이면도로에서 코너를 돌 때마다 차가 자꾸 중앙선을 침범할 것 같아서 무서웠습니다. 선생님이 '미리 시선을 돌리고, 핸들은 차가 움직이는 방향으로 자연스럽게 따라가야 합니다'라고 조언해주셨습니다. 그 말씀을 듣고 몇 번 시도해보니 조금씩 감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1일차 연수 후에는 온몸이 쑤시는 기분이었습니다.
둘째 날은 구리 지역의 왕복 4차선 도로로 나갔습니다. 속도를 조금씩 올리는 연습과 차선 변경 연습을 집중적으로 했습니다. 차선 변경은 정말이지 큰 도전이었습니다. 사이드미러로 뒤차와의 간격을 가늠하는 게 너무 어려워서 계속 망설였습니다. 선생님이 '방향지시등 켜고, 사이드미러 확인 후 빠르게 들어가야 합니다. 너무 오래 망설이면 오히려 위험해요'라고 따끔하게 말씀해주셨습니다. 그 덕분에 용기를 내어 몇 번 시도한 끝에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오후에는 주차 연습을 했습니다. 제가 자주 가는 마트 지하주차장에서 후면 주차와 평행 주차를 배웠습니다. 선생님이 주차 공식을 알려주시면서 '이때 핸들을 끝까지 감고, 이때 풀어야 해요'라고 세세하게 알려주셨습니다. 처음에는 주차선을 한참 벗어나거나 옆 차에 너무 가깝게 붙어서 식겁했습니다 ㅠㅠ. 하지만 선생님이 인내심을 갖고 옆에서 계속 코칭해주신 덕분에 한 시간쯤 지나자 조금씩 감이 잡히기 시작했습니다.
셋째 날이자 마지막 날은 실전 운전이었습니다. 아이 유치원부터 제가 자주 가는 마트까지 실제 동선을 운전해 보는 코스였습니다. 구리 교문사거리처럼 복잡한 교차로 통과 연습도 했습니다. 선생님은 제가 실수할 때마다 즉시 '브레이크 살짝, 핸들 오른쪽으로'라고 정확하게 지시해주셨습니다. 덕분에 혼자서도 충분히 운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총 3일 9시간의 초보운전연수를 마치고 나니, 제게도 드디어 운전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무섭기만 했던 운전이 이제는 제 생활의 편리함을 가져다줄 것 같았습니다. 빵빵드라이브 선생님의 친절하고 꼼꼼한 가르침이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겁니다. 정말 받길 잘했다고 생각합니다.
연수 후 처음으로 혼자 운전해서 아이와 함께 마트에 다녀왔습니다. 카트에 장 본 물건을 가득 싣고 제 차 트렁크에 넣는데, 어찌나 감격스럽던지! 이런 사소한 일상이 저에게는 너무나 큰 해방감으로 다가왔습니다. 아이가 카시트에 앉아 '엄마 최고!' 라고 말하는데 진짜 눈물이 찔끔 났습니다. 남편도 '이제 운전하니까 편하네' 하면서 고마워하더라고요.
저처럼 장롱면허로 답답한 일상을 보내고 계신 엄마들이 있다면, 구리 '빵빵드라이브' 초보운전연수를 꼭 한번 받아보시길 추천합니다. 30만원대 후반의 비용이 절대 아깝지 않은, 정말 값진 경험이 될 겁니다. 내돈내산 솔직 후기인데, 운전이 주는 자유로움은 그 어떤 것과도 바꿀 수 없습니다. 선생님,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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