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허를 딴 지 4년이 되는데, 한 번도 제대로 운전을 못 했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브레이크 페달 때문이었어요. 액셀과 브레이크를 구분하지 못해서 여러 번 실수했거든요. 한 번은 주차장에서 기어를 R로 넣고 후진하다가 아차 싶어서 브레이크를 밟으려고 했는데, 액셀을 밟아버렸어요.
그래서 차가 빠르게 뒤로 나갔고, 옆에 세워진 차에 부딪혔습니다. 다행히 큰 사고는 아니었지만, 그 이후로 운전하는 게 정말 무서워졌거든요. 브레이크 페달이 어디에 있는지, 얼마나 밟아야 하는지, 언제 밟아야 하는지 이 모든 게 헷갈렸습니다.
게다가 차선 도로에서는 더 심했어요. 신호가 빨갛게 변했을 때 빨리 멈춰야 하는데, 순간 당황해서 액셀을 밟을까봐 항상 기어를 중립에 놨었거든요. 그래서 차가 밀려나갔고, 여러 번 위험한 상황을 만들었습니다. 결국 4년 동안 한 번도 혼자 운전할 자신이 없었습니다.
운전연수를 받기로 결심한 것은 지난달입니다.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데, 마차가 자꾸 연체된다고 전화를 받게 됐거든요. 남편은 직장 때문에 바빴고, 결국 제가 가야 했는데 혼자 가는 것도 무서웠어요. 그때 드디어 "이건 정말 배워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고 운전연수를 검색했습니다.

구리 근처에서 "브레이크 페달 연습"을 집중적으로 해주는 연수를 찾았어요. 4일 코스에 50만원이었는데, 특별히 페달 감각을 잡는 데 집중한다고 해서 선택했습니다. 내돈내산이지만, 아이를 위해서는 필요한 투자라고 생각했습니다.
1일차는 정말 기초부터 시작했습니다. 구리 갈매동 집 앞에서 선생님이 먼저 브레이크, 액셀의 위치를 정확히 보여주셨어요. "오른쪽 발가락부터 왼쪽으로 가면 액셀, 그 왼쪽이 브레이크입니다"라고 하셨는데, 저는 이전에 계속 거꾸로 생각하고 있었더라고요. 선생님이 그걸 알아채시고 "거울이 있으니까 발을 봐가며 연습해봅시다"라고 했습니다.
2시간 동안 저는 브레이크만 밟는 연습을 했습니다. 움직이지 않는 차에서 발을 옮기면서 "이게 브레이크, 이게 액셀"이라고 반복했어요. 그리고 천천히 움직이면서 신호가 없을 때 멈추는 연습을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반복하다 보니 감이 오기 시작했습니다.
2일차에는 실제로 신호등이 있는 도로에서 브레이크를 연습했습니다. 구리 갈매동 상가가 있는 도로인데, 신호가 빨갛게 변했을 때 부드럽게 브레이크를 밟는 연습을 했어요. 처음에는 너무 세게 밟았어요. 차가 갑자기 멈춰서 목도 갑자기 앞으로 숙여졌거든요. 선생님이 "부드럽게 서서히 밟으세요. 앞 차가 갑자기 멈춰도 당신의 차가 부드럽게 따라가는 정도면 돼요"라고 했습니다.
3일차에는 액셀과 브레이크를 함께 연습했습니다. 구리 토평동 쪽으로 나가서 신호에 따라 출발하고 정지하는 연습을 했어요. 신호가 초록색이면 부드럽게 액셀을 밟아서 출발하고, 신호가 빨강색이 될 때쯤 브레이크를 밟아서 정지하는 연습이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늦게 브레이크를 밟아서 신호를 지나갔어요. 선생님이 "신호가 노란색일 때쯤 브레이크를 밟기 시작하세요"라고 알려주니까 다음부터는 괜찮아졌습니다.

4일차는 마지막 날이었는데, 고속도로는 아니지만 더 빠른 도로에서 브레이크 연습을 했습니다. 구리 토평동과 갈매동을 지나는 왕복 4차선 도로였어요. 차가 많아서 계속 속도를 조절해야 했고, 그만큼 브레이크를 자주 밟아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어색했지만, 반복하다 보니 자동으로 반응하기 시작했어요. 신호가 빨강색으로 변하는 순간이 오면 자동으로 발이 브레이크로 옮겨가는 느낌이었습니다.
4일 연수를 마치고 처음으로 혼자 아이의 어린이집까지 갔습니다. 신호를 몇 번 만났는데, 모두 부드럽게 멈춰질 수 있었어요. 어린이집 선생님이 "오늘부터 혼자 오셨어요?"라고 놀라셨고, 그때 정말 뿌듯했습니다. 아이도 "엄마가 운전하니까 좋다"고 했어요.
4일 50만원이라는 비용은 사실 좀 컸습니다. 하지만 4년을 불안함으로 살았던 제 시간을 돈으로 계산하면, 절대 비싼 가격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게다가 이제는 아이를 혼자 데려다줄 수 있고, 필요할 때 혼자 나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가치가 있습니다.
지금은 매일 아이를 어린이집에 데려다주고 있습니다. 브레이크 페달에 대한 불안감이 완전히 없어졌거든요. 남편도 "요즘 아내가 얼마나 잘 운전하는데, 왜 이렇게 늦게 배웠냐"고 말할 정도예요 ㅋㅋ 브레이크 페달이 무서워서 운전을 못 했던 분들, 특히 어린아이가 있는 부모님들에게 정말 강력하게 추천합니다. 4일만으로도 정말 달라집니다.
그리고 이 연수를 통해 깨달은 건데, 사실 운전은 거창한 스킬이 아니라 기본 습관이 중요하다는 거였어요. 브레이크 페달 위치를 정확히 알고, 그것을 반복해서 연습하면, 누구나 자동으로 반응하게 된다는 것을 배웠거든요. 앞으로도 계속 안전운전에 신경 써야겠다는 다짐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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